취선논단법
: 좋은 것을 가려뽑아 남김없이 검토하라
가치를 논단하라
p.102
취선 논단은 여러 정보 가운데 가치 있는 것만 추려내어, 다시 하나하나 타당성을 따져보고 검토하는 것이다.
p.103
다산은 단락마다 고금의 여러 학설을 비교하고 대조하여 그중 타당한 것을 가려뽑고, 그 가운데 의견이 서로 엇갈려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은 자신의 생각으로 논단하여, 마침내 더는 보충할 것이 없다 싶을 정도가 되었다.
p.104
전혀 새롭게 뜻을 깨달은 것도 적지 않았다. 또 팽팽하게 논쟁이 붙어 오래도록 결판나지 않은 사안을 전혀 다른 제3의 근거를 찾아내 마무리지어버린 것도 많았다.
폭넓게 섭렵하라
p.105
검토방식도 보완 / 반박 / 질의 / 인증(끌고와서 증명하기) / 고이(다르게 생각하기)로 항목을 세분하여, 보완하고 반박하며 의문을 제기하고 증명하여 대조하는 여러 단계를 거쳐 독자적인 해석체계를 구축했다.
문제를 파악하라
p.108
마지막 순간까지도 버리고 취함이 정밀하지 못해 가치 없는 것까지 다 수록했을까 봐 전전긍긍했다.
p.109
도움은 되지만 꼭 요긴하지 않은 약재는 수록하지 않았다. 먼 데서 나는 것이나 구하기 힘든 것, 나무꾼이 이름을 모르는 것은 아예 싣지 않았다.
p.109
단숨에 해결해버리는 현명한 재판관처럼 민첩하게 문제를 파악해서 경쾌하게 처리해버린다.
명석하게 판단하라
p.111
뒤죽박죽으로 얽힌 복잡한 문제 앞에서도 결코 주눅드는 법이 없었다. 하나하나 따져서 유용성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정보의 가치를 결정했다. 논단의 과정을 거쳐 일단 선택된 정보는 엄정한 편집기준과 미리 정해둔 문목에 따라 재배치하여 뒤엉킨 잡초더미 사이에 말끔한 새 길을 냈다.
< 정리 >
다산은 말한다. 많은 정보가 문제를 해결해주는 것은 아니다. 그중에서 유용한 자료를 취하고, 쓸모없는 자료를 버릴 수 있어야 문제가 해결된다. 그 반대로 하여 유용한 자료를 버리고 쓸머없는 자료를 취하게 되면 차라리 손대지 않는 것만 못하다. 정보의 가치를 판단하려면 객관적인 분석과 명석한 판단이 필요하다. 자료가 혼란스러워 갈피를 못 잡겠다고 투덜대지 마라.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르겠다고 지레 겁먹지도 마라. 하나하나 따져서 진위를 헤아리고 정보의 값을 매겨라. 문제는 나에게 있다. 자료에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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