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Reading)/다산선생의 지식경영법

2022.12.06 2-7 변례창신법

Chaany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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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례창신법

: 전례를 참고하여 새것을 만들어라

 

새롭게 만들어라

p.91

 변례창신은 기존에 있던 것을 참고하여 새것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모든 새것은 옛것의 변용일 뿐이다. 다만 옛법이 아무리 훌륭해도 시대가 같지 않고 사람이 달라지면 쓰임에 맞지 않는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이때 옛것만 붙들고 고집하면 문제가 생긴다.

 

p.92

 세상이 바뀌었는데도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것을 인순고식이라 한다. 그러다 문제가 생기면 정면돌파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충 없던 일로 치고 얼버무려 넘어가려 한다. 이것이 구차미봉이다. 그러니 당면한 문제가 자기발전의 계기가 되지 않고, 구태를 더 강고히 붙들게 만드는 악숙환으로 이어진다.

 다산은 저술의 목표를 정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수행할 때 결코 앞선 것을 그대로 따르는 법이 없었다. 상황이 같은가? 적용에 문제는 없는가? 무엇이 다른가? 어떤 점을 따로 고려해야 하는가? 끊임없이 이런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방대한 자료를 꼼꼼히 살펴 실천 가능하고 적용 가능한 대안을 제시했다. 혹 참고할 자료가 없으면 그 발상만 가져와 기본정신의 바탕 위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발상을 전환하라

p.92

 책을 가져다가 그대로 읽게 하는 대신, 부족한 부분을 좀더 세부적으로 나누고 체재와 방식을 바꿔 새로운 책을 직접 만들게 했다.

 

성과를 점검하라

p.94

 다산은 구체적인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기존의 성과를 점검하는 일부터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의 방향을 결정하고 자료를 정리했다.

 어떻게 해야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관련 참고서적을 수집하는 일에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목차를 검토하고 범례를 비교하여, 그 많은 정보를 당면과제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재배열했다. 타당성과 현실성에 대한 검토 없이 남의 것을 그저 가져다 쓰는 법은 결코 없었다.

 

p.97

 정보를 처리하는 그의 빼어난 수완과 낡은 것에서 새것을 만들어내는 변례창신의 역량이 맞물려서 이루어낸 성과

 

방법만 배워오라

p.100

 어떤 작업을 하든 전례를 그대로 묵수하지 않고, 실정에 맞게 바꾸고 조정하면서 작업을 진행했다.

 그의 작업은 조정과 재배치를 거쳐서 이루어졌다.

 


< 정리 >

다산은 말한다. 전에 없던 새것은 없다. 모든 것은 옛것의 기초 위에서 이루어진다. 좋은 모범을 찾아라. 훌륭한 선례를 본받아라. 하지만 그대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 현실에 맞게 고쳐라. 실정에 맞게 변경해라. 불필요한 것은 걷어내고, 안 맞는 것은 버리고, 없는 것은 보태고, 부족한 것은 채워라. 내가 옛것에서 배울 것은 생각하는 방법뿐, 내용 그 자체는 아니다. 옛사람의 발상을 빌려와 지금에 맞게 환골탈태하라. 점철성금, 쇠를 두드려 황금을 만들어라. 옛길을 따라가지 마라. 나만의 색깔로 나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나는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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