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Reading)/다산선생의 지식경영법

2022.12.03 1-5 종핵파즐법

Chaany 2022.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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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핵파즐법

: 종합하여 분석하여 꼼꼼히 정리하라

p. 69

 종핵파즐은 복잡한 것을 종합하여 하나하나 살피고,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고 헝클어진 머리칼을 빗질하듯 깔끔하게 정리해낸다는 뜻이다. 다루어야 할 정보의 양이 많아지면 여기에 휘둘려서 허둥지둥하기 마련이다. 공부하는 사람은 언제나 생각이 명징하고 흐트러짐이 없어야 한다. 그러자면 우선 눈앞에 펼쳐진 어지러운 자료를 하나로 묶어 종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p.70

 공부란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드는 과정이다. 어려운 것을 쉽게 풀이하는 절차다. 세게 공부해서 쉽게 풀어야 한다는 말이다.

 

p.73

 종합은 흩어진 것을 모으고, 핵심은 중요한 것을 추린다. 모으기만 해서는 안 되고 잘 추려내야 한다.

 

p.75

 무릇 독서란 매번 한 글자라도 뜻이 분명치 않은 곳과 만나면 모름지기 널리 고증하고 자세히 살펴 그 근원을 얻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차례차례 설명하여 글로 짓는 것을 날마다 일과로 삼아라.

 

p.76

 오늘 한 가지 사물을 궁구하고, 내일 한 가지 사물을 캐는 것도 또한 이처럼 시작하는 것이다. 격이란 밑바닥까지 다 캐낸다는 뜻이다. 밑바닥까지 다 캐지 않는다면 또한 유익되는 바가 없다.

 공부를 하다가 모르는 말과 만나면 그냥 넘어가지 말고 완전히 알때까지 끝장을 보라는 이야기다.

 

p.77

 뿌리를 캐들어가면서 방증이 될 만한 지엽적인 자료들을 수집하여 수렴과 확산의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문제의식이 심화되고 본질이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허투루 지나치기 쉬운 것들 속에 깊은 의미가 간직되어 있음을 깨달았다.

 

p.78

 모르는 것을 하나씩 깨쳐나가는 동안 앎이 내 안에 축적되고, 그 앎은 단순하게 지식을 넘어서 지혜가 된다. 

 격물치지란 무엇을 먼저 하고 나중 할지를 아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공부하는 보람이요 기쁨인 것이다.

 


< 정리 >

다산은 말한다. 복잡하다고 기죽지 마라. 갈래를 나누고 무리를 지어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종합해야 한다. 그 다음은 옥석을 가릴 순서다.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중요한 것과 덜 중요한 것을 차례짓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변별하며, 먼저와 나중을 자리 매겨라. 그러고 나서 누가 들어도 귀에 쏙 들어오도록 가려운 데를 긁어주고, 헝클어진 것을 빗질해주어라. 무질서에서 질서를 찾는 것이 공부다. 남들은 못 봐도 나는 보는 것이 공부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이를 통해 내 삶이 송두리째 업그레이드되는 것이 공부다. 마지못해 쥐어짜며 하는 공부 말고, 생룡활호처럼 펄펄 살아 날뛰는 그런 공부가 공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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