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기견초법
: 기초를 확립하고 바탕을 다져라
pp.50 ~51
: 젊은 사람은 혈기가 안정되지 않아 늘 낯설고 신기한 것에 눈을 판다. 그들은 종종 오래된 것과 낡은 것을 착각하고, 새로움과 괴상함을 혼동한다. 남들이 많이 간 길은 거들떠보지 않고, 생전 처음 보는 길로 모험떠나기를 즐긴다. 새로운 길을 가더라도 괴상한 것과 혼동하면 안 된다. 주체가 흔들릴 때 모험은 대개 용기이기보다 만용이 된다. 그들은 또 유행에 민감하다. 이것이 좀 뜬다 싶으면 이쪽으로 우르르 몰려가고, 저쪽이 새롭게 부각되면 저쪽으로 무너지듯 쏠린다. 낯설고 새로워도 나 혼자 가는 길은 왠지 불안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가야 편안하다.
pp.51 ~ 52
공부를 그저 출세의 수단으로만 여겨서는 공부도 잃고 나도 잃는다. 사업을 단지 돈벌이의 방편으로만 생각하면 결국엔 패가망신하게 된다. 내가 왜 이 자리에 있는가?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또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이런 물음에 수시로 자답해보아야 한다.
p.54
터를 굳게 다져 바탕공부에 힘쓴 사람과 한때의 가벼운 재주로 세상의 명망만 좇은 사람은 역경의 순간에 확연히 갈린다.
p.57
역경에 쉽게 좌절하는 사람은 순경에서 금방 교만해지게 마련이다.
<정리>
기둥을 세우기 전에 터를 굳게 다져라. 주추를 놓기 전에 터를 굳게 다져라. 진도를 빨리 나가려 들지 말고 터를 굳게 다져라. 단청이 마르기도 전에 기울고 벽이 갈라지는 집은 아예 짓지도 마라.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터를 굳게 다져라. 달구질을 오래 할수록 터가 단단해진다. 그 굳건한 토대 위에 주추를 놓고 기둥을 세워 들보를 얹어라. 천년 세월에도 기울지 않을 그런 집을 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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