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Reading)/오늘의 책(Today's book)

2022.05.30 명상록(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Chaany 2022.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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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해야 할 일에 몰두할 뿐 업적을 통하여 얻게 될 명성은 고려하지 않는 사람처럼.

 

많은 사람들이 너무 약해서 삼갈 수 없고 일단 즐기게 되면 절제할 수 없는 것들

 

이렇게 생각하라. 너는 노인이라고 말이다. 너는 이 부분을 더 이상 노예로도, 이기적인 충동에 끌려다니는 꼭두각시로도 만들지 말고, 더 이상 현재의 운명을 불평하거나 다가올 운명을 슬퍼하지 않게 하라.

 

네 모든 행동을 네 인생의 마지막 행동으로 간주한다면, 온갖 무목적성과 이성적 판단으로부터의 격정적인 일탈과 위선과 이기심과 주어진 운명에 대한 불만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너는 능히 그렇게 할 수 있다.

 

왜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는가? 그럴 시간에 너 자신을 위하여 선한 것을 더 배우고 우왕좌왕하기를 그만두라. 그렇게 한다 해도 또 다른 실수도 유념해야 한다. 활동하느라 삶에 지쳐 모든 충동과 생각 일반이 향할 수 있는 목표조차 없는 자들도 진부하기는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항상 명심해야 할 것들은, 전체의 본성은 무엇이고, 내 본성은 무엇이며, 내 본성은 전체의 본성과 어떤 관계이고 어떤 전체의 어떤 부분인지와, 네가 그 일부인 자연에 맞는 것을 늘 행하고 말하는 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한 사람은 먼저 부당한 짓을 당하고 나서 고통을 못 이겨 화를 내는 사람과 더 흡사하고, 다른 사람은 그런 짓을 하고 싶은 욕망에 휩쓸려 자신의 충동에 따라 자진하여 불의한 짓을 저지르는 것이다.

 

당장이라도 세상을 떠날 수 있는 사람처럼 모든 것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라. 신들이 존재한다면, 사람들 곁을 떠난다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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