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2주차, 수면 부족 속 러닝으로 마음을 다잡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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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2주차에는 야간 러닝을 중심으로 생활 리듬이 생겨났다. 달린 뒤에는 책을 읽고 공부하거나 개발을 하다가, 새벽 수유를 마치고 잠드는 날이 많았다. 생활이 어느 정도 돌아가는 느낌은 있었지만, 해가 뜨는 것을 보고 잠드는 날도 있어 피로가 쌓이는 감각도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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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러닝과 근력운동은 빼지 않았다. 운동을 한 날에는 오히려 몸이 개운했고, 움직이지 않으면 피로가 더 깊어질 것 같았다. 이번 주에는 수면을 조금 더 잘 돌보면서도, 가족의 일상을 건강하게 이어 가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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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5km를 기본 거리로 달린다. 아직 운동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5km가 낯선 도전이 아니라 러닝의 기본 거리로 자리 잡아 가는 것도 이번 주의 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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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러닝과 깊게 자지 못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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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마치고 새벽 1~2시까지 책을 읽고 공부하거나 개발을 했다. 새벽 수유를 마친 뒤 잠들고, 아침 수유와 점심 준비를 거쳐 다시 잠드는 패턴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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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틴이 생긴 것은 반가웠지만, 잠을 깊게 자지 못하면 다음 날의 피로가 그대로 남았다. 운동이 원인인가 싶기도 했지만, 러닝과 근력운동 뒤에 느끼는 개운함은 분명했다. 운동을 줄이는 것보다 수면을 더 잘 확보하는 쪽을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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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며 들은 명상록과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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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릴 때는 고등학생 때 처음 접했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과 《논어》 오디오북을 들었다. 몸이 힘들어도 생각보다 잘 달릴 수 있었고,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정신의 영점을 다시 맞추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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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 러닝을 하면서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아내에게 서운한 말을 했던 순간들을 돌아봤다. 피로가 그 말을 낳은 배경일 수는 있어도, 상처가 되는 말의 이유가 될 수는 없었다. 피로를 잘 돌보고 더 다정하게 말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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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방문과 재미가 더 붙은 점심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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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부모님이 제사 음식과 과일을 챙겨 들고 오셔서 잠시 아기를 보고 가셨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모님이 손주를 바라보는 모습이 따뜻하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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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점심 식사를 만들었다. 닭다리살 구이에 피망·양파볶음과 애호박볶음을 곁들이고, 우렁강된장 된장찌개와 버섯·채소볶음도 만들었다. 가족을 맞는 날에는 소고기 미역국, 간편 잡채, 민물장어구이, 계란말이를 한 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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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할수록 더 재미있어졌다. 직접 만든 음식이 맛있으면 다음 한 끼를 준비하는 일에도 자연스럽게 흥미가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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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하루 안에서 달라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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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생후 두 달을 지나며 매주 다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수유할 때 느껴지는 무게감이 달라지고, 표정과 팔다리도 조금씩 변한다. 눈을 마주치고 옹알이를 하거나 웃는 시간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면, 비슷해 보이던 하루도 전혀 같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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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는 피로를 조금 더 줄이면서, 건강하고 화목한 일상을 어떻게 이어 갈지 계속 생각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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