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1 on 1
원온원(1 on 1) 미팅 이란?
어떤 특정한 주제나 목적을 가지고 두 명의 참가자가 1:1로 만나 진행하는미팅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업무 상황에서 사용되며, 매니저와 팀원간에 개인적인 상호 작용과 소통을 강화하고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2025년 2월 4일, 회사 동료 분과 단둘이 점심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전날(2025년 2월 3일), 점심 식사를 하자고 하셨기에 설렘 반, 기대 반으로 그 시간을 기다렸다.
가벼운 아이스 브레이킹(근황 토크, 주변 지인 이야기 등)을 하며 식사 장소에 도착했고, 주문을 마친 후 식사를 하면서 생각을 공유했다.
말이 좋아 가벼운 아이스 브레이킹이지, 모든 내용에는 유의미한 이야기들이 가득했다.
얼마 전 다녀온 찐 신혼 유럽 여행(결혼 직후에는 요양 차 발리로 다녀왔지만...), 본인의 와이프, 동료 분의 친척, 동료 분의 친한 지인(유명한 오픈소스 [https://github.com/chromium/chromium] 메인테이너)의 이직 및 팀/직무 변경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본론으로 넘어가, 본인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동료 분께서 나의 목표에 어떤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지, 그리고 고민이 있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직 DevOps를 접한 지 1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DevOps가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더니, 동료 분께서 생각하시는 DevOps의 정의를 설명해 주셨다. DevOps의 기반은 클라우드 인프라이며, 과거 인프라(OS, 네트워크 등),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 등이 포함된다고 하셨다.
또한, 하면 좋은 것과 필수(Required) 역량을 구분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누었고,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조언해 주셨다. 특히, 지인의 말씀을 참고하여 규모가 큰 오픈소스에 기여할 것, 그리고 이슈 레이블을 확인한 후 처리할 수 있는 이슈부터 차근차근 기여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 주셨다.
본인에 대한 동료 분의 피드백을 듣고 싶어 강점과 개선할 점 또는 부족한 점을 말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동료 분께서는 본인의 강점으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꼽았다.
대화 중 핵심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고 필요한 부분을 잘 정리하는 능력, 그리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조성하는 능력이 강점이라고 하셨다.
또한, 구성도가 존재하는 경우 도구를 활용하여 해당 구성도에 따라 잘 구축할 수 있는 역량도 강점으로 언급하셨다.
반면,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는 자신의 주장을 보다 강하게 내세울 줄 알아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셨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태도가 때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고 하셨다.
또한, 새로운 기술과 환경을 도입해 보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과 프로젝트를 초석부터 완성까지 진행해 본 경험이 적다는 점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동료 분께서는 올해 지식 공유를 활성화하고 싶다며, 주제를 정해 세미나를 한 번 진행해 보라는 권유도 해주셨다.
아무래도 회사이다 보니 본인은 업무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주제를 학습하고 공유해야 할까 싶었지만,
업무 연관성이 있으면 좋겠지만 단순히 학습한 내용을 공유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씀해 주셔서 부담 없이 진행해 볼 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외에도, 동료 분께서 우리 팀에 합류하신 지 6개월이 된 시점에서 팀의 전체적인 부분, 팀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및 인프라/아키텍처에 대한 의견을 주셨다. 되도록 심플하게 설계/구축하기, 옆그레이드인지/업그레이드(고도화)인지 구분하기 등의 이야기를 나누며,
"낯설게 바라보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근황 토크 → 나에 대한 동료 분의 피드백, 의견 → 동료 분에 대한 나의 의견 → 팀/업무에 대한 의견 공유를 하다 보니 1시간이 훌쩍 넘었고,
"아직 DevOps를 접한 지 1년 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DevOps가 무엇인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였던 1시간 전과는 달리 100%는 아니지만 개념이 어느 정도 정리된 상태가 되었으며,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이 Talented person"이라는 하나의 화두를 장착한 2년 차 중니어가 되어 있었다.
올해 진행할 만한 Action Item을 선정할 수 있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오픈소스 기여하기 - Kubernetes(K8s)로 시작하면 좋을 듯
- Required, Optional 역량 정의 및 역량 강화 - Observability가 나에게 큰 화두이므로 해당 키워드를 기반으로 역량 정의
- 학습 후 세미나 진행 - Observability가 나에게 큰 화두이므로 해당 키워드로 학습
이외에도, 업무할 때 무심코 해왔던 방식들에 대해 낯설게 바라보기가 있다.